옐런 인준 청문회 앞두고 달러 약세 베팅 3년래 최대

신기림 기자 2021. 1. 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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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베팅이 더욱 세를 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달러 약세 전망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환율 정책을 관할할 재무장관 지명자의 발언으로 약달러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옐런 지명자가 19일(현지시간) 청문회에서 시장에 기반한 환율정책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적 달러 약세 전망에 추가 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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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달러 더 떨어져도 동요 없다"
달러 지폐©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달러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베팅이 더욱 세를 불릴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가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해 시장에 기반한 환율정책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은 달러 약세 전망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환율 정책을 관할할 재무장관 지명자의 발언으로 약달러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옐런 지명자가 19일(현지시간) 청문회에서 시장에 기반한 환율정책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적 달러 약세 전망에 추가 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이미 일부 헤지펀드들은 달러 약세 베팅을 늘렸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달러 순매도세는 거의 3년 만에 최대에 달했다.

이달 들어 달러가 1% 반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약세로 기울어져 있다. 이 같은 달러 약세는 미국의 막대한 부양정책 영향이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정 및 통화 부양으로 달러는 거의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부추긴 측면도 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가 "너무 강해지는 것"같다고 발언하면서 미국이 1995년부터 선호했던 '강한' 달러 정책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옐런 지명자는 원칙적으로 시장에 기반한 달러 환율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는 더욱 떨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봤다.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의 쿤 고 아시아리서치 본부장은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이란 새로운 미 행정부가 달러가 더 떨어져도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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