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풍, 자중지란(自中之亂) vs 우후지실(雨後地實)의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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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외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기 마련이다.
이는 경기력 하락으로 연결되기 일쑤다.
각 팀의 이전시즌 성적, 비시즌 기간의 준비, 선수개별 능력, 팀의 밸런스 및 뎁스 등을 고려한다.
강팀도 경기외적인 외풍에 부딪히면 흔들리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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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프로 스포츠 리그에 앞서 전문가들은 시즌 예상순위를 내놓는다. 각 팀의 이전시즌 성적, 비시즌 기간의 준비, 선수개별 능력, 팀의 밸런스 및 뎁스 등을 고려한다. 그러나 장기전이라는 특성상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고 순위는 춤을 춘다. 그 중에 팀 분위기도 한 몫 한다. 강팀도 경기외적인 외풍에 부딪히면 흔들리기 마련이다.
키움은 지난해 8월까지 선두권이었다. 1위 NC 다이노스에 1.5경기 차 뒤진 2위였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로 3위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10월 8일. 정규리그 단 12경기를 남겨두고 손혁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구단은 김창현 퀄리티컨트롤(QC)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하며 내부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손 감독 사퇴에 대한 잡음이 계속됐고, 키움은 결국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LG에 패하며 포스트시즌을 단 1경기로 마감해야 했다.
서울 SK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2라운드까지 공동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최준용의 SNS 알몸 노출 사건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준용은 지난해 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가 조작 실수로 동료 선수의 알몸 사진을 노출했다.
즉각 최준용은 사과했고 KBL은 5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다음날 경기에서 SK는 18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패했고 김선형과 안영준이 발목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준용도 십자인대파열로 시즌아웃됐다. SK는 현재 8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지난해 여름,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과 FA 계약을 체결하고 ‘배구여제’ 김연경 영입에 성공했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이 회자됐다. 개막초반 10연승으로 저력을 보였다.
그런데 이다영이 개인 SNS에 팀 동료를 저격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 곧이어 팀내 불화설이 제기됐다. 흥국생명은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주장 김연경은 인터뷰에서 불화설을 인정하며 수습에 나섰다. 현재 흥국생명은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사실 모든 팀이 크던 작던 내홍을 겪는다. 그 위기에서 자중지란의 길을 갈지, 아니면 비온뒤 땅이 더 굳을지도 팀의 저력이다.
sscreat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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