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어디까지 왔나?..주목받는 '먹는 약'
<앵커>
우리나라도 다음 달부터 예방접종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개통해 백신 접종 예약을 받습니다.
코로나 종식을 위해서는 백신과 함께 치료제 개발도 중요한데,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주목되는 치료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진행 상황은 어떤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각국의 최신 연구 논문을 토대로 주목받는 코로나19 치료제들을 추적하고 있는 미국 국립 보건연구원 보고서입니다.
현재 임상시험 중인 국내 치료제는 15개인데, 이 가운데 일부 치료제에 대한 평가도 담겨 있습니다.
완치자의 혈장 치료제와 항체 치료제는 국내에서는 임상시험 중이지만, 미국에서는 긴급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완치자 혈장 치료제는 효과에 대한 근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고, 항체 치료제는 경증 환자용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투여할 수 없다고 평가합니다.
국내 항체 치료제 허가를 위해서는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김상봉/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 현재로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구충제로 시중에 나와 있지만 국내 제약사가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시험 중인 이버멕틴의 경우, 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임상시험을 받고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코로나 치료 효과를 기대하려면 구충제 권장 용량의 최대 10배 넘게 먹어야 하는데 부작용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최근 학계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것은 다국적 제약사의 먹는 항바이러스약인데, 주사제인 렘데시비르와 달리 하루 2알씩 5일 먹는 약이라서, 성공할 경우 많은 환자들에게 쉽게 투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쓸지 말지, 정확한 결정을 내리려면 약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합니다.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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