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무거운 힐리, 한화의 4번 타자 갈증 해소할까

최민우 2021. 1. 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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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외국인타자 농사에서는 그런대로 재미를 봤다.

특히 한화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힐리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한화가 힐리를 영입한 이유는 강력한 펀치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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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 출처|힐리 SNS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한화는 외국인타자 농사에서는 그런대로 재미를 봤다. 앞서 윌린 로사리오와 제럴드 호잉이 그랬듯, 이번에는 라이온 힐리(29)가 응답할 차례다.

올시즌을 앞두고 한화에는 변수만 가득하다.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기 때문이다. 국내 선수들의 약진이 절실한 상황이며, 부상과 부진으로 힘을 쓰지 못했던 주축 선수들도 반등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외국인 선수들 역시 한국땅을 처음 밟는 터라 적응 여부가 중요하다. 다만, 최근 한화가 외국인 선수 중 타자에서 만큼은 좋은 성과를 거뒀던 만큼 기대감은 더욱 크다. 특히 한화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힐리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한화 라이온 힐리. 출처|힐리 SNS

한화가 힐리를 영입한 이유는 강력한 펀치력 때문이다. 힐리는 1루와 3루를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다. 외야 선수층이 얇지만 내야수를 선발한 이유도 타격에 집중해 선발했기 때문이다. 한화 전략팀은 “힐리가 빅리그에서 장타율 1.50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잘맞은 타구를 뜻하는 배럴 타구 비율도 7.9%에 달한다. 또한 스트라이크 존 컨택률은 평균보다 높은 86.0%에 달한다. 통산 강타구 비율 역시 40.7%로 리그 평균을 상회한다”며 힐리의 타격 능력을 소개했다. 공에 힘을 싣는 능력은 물론 정교한 타격 센스도 갖췄다. 한화 구단은 힐리를 ‘스프레이형 히터’라고 판단했다. 단순히 당겨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밀어치기도 하면서 야구장 곳곳에 타구를 보낼 수 있다.
한화 전 외국인 선수 제럴드 호잉.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타격에 장점이 있는 힐리는 4번타자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김태균이 은퇴했고,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줬던 노시환이 4번에 서기에는 시기상조다. 결국 해답은 힐리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화 역시 로사리오와 호잉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로사리오는 2016시즌부터 2년간 강력한 펀치력을 앞세워 타선을 이끌었다. 2017 시즌에는 4번 타자로 360타석에 들어서 37홈런 타율 0.339로 맹활약했다. 일본으로 로사리오가 떠난 자리는 호잉이 메웠다. 호잉은 KBO리그 데뷔 시즌에서 30홈런 타율 0.306으로 중심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올시즌 힐리가 준수한 성적을 거둔다면 한화의 리빌딩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화 라이온 힐리. 출처|힐리 SNS

여러모로 어깨가 무거운 힐리다. 타격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야 함은 물론,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힐리의 영입 당시 미국 매체 ‘트레이드루머스’는 수비력에 약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해 100 실책 이상을 한 한화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내야 안정화는 필수다. 힐리가 타격과 수비 모두를 잡아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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