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美12관왕, 오스카 보인다[MK무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이미 경이로운 기록이다. 배우 윤여정이 미국 세인트 루이스 비평가협회 사싱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무려 1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7일(현지시간) 세인트 루이스 비평가협회 발표에 따르면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여우조연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앞서 윤여정은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롬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 미국 여성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서클 어워즈,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에서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미국에서 획득한 연기상만 12개.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조연상 유력 후보로 거론 중이다.

국내․외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세계적인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유지하며 평단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다.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무엇보다 한예리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받아 아카데미 작품상에 오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2021년 제78회 골든 글로브 후보 발표는 2월 3일이며, 시상식은 2월 28일이다.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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