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축구 윈윈..'eK리그' 성공적 첫발
[스포츠경향]
지난해10월 개막한 ‘eK리그 2020’이 축구와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16일 결승전을 끝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글로벌 인기게임 ‘FIFA온라인 4’를 활용한 ‘eK리그’는 젊은 세대에서 인기 높은 축구와 e스포츠를 결합, 팬덤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 출범한 프로젝트다. 게임을 통해 축구를 접한 이들이 실제 축구팬이 되고, 축구팬들은 다시 게임을 통해 응원하는 구단·선수와의 일체감을 높여 팬층을 확대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0월 31일 킥오프에 들어간 리그는 ‘FIFA온라인 4’ 유저들이 3인1조로 팀을 이뤄 출전해 K리그 22개 구단을 대표하는 선발전을 거친 후, 22개 팀이 조별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단 대표 선발전에는 전국에서 595팀이 지원할 정도로 시작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K리그 인기 구단인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쟁률은 60대 1이 넘었을 정도다. 또 프로 e스포츠 선수들은 물론이고, 서울이랜드FC 최한솔 선수를 비롯해 전남드래곤즈, FC안양, 충남아산FC 사무국 직원들도 선발전에 출전해 실력을 겨루기도 했다.
특히 12월 아프리카TV를 통해 중계된 조별리그는 방송 시작 이후 최고 동시 시청자수 4만명, 누적시청자수 262만명을 기록하며 연말연시를 뜨겁게 달궜다.
축구와 e스포츠, 두 킬러 콘텐츠의 결합에 기업들의 관심도 컸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 방송사로 참여한 리그에는 KT, LG전자, EA코리아, 넥슨, 하이퍼X, 현대오일뱅크 등 대기업들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리그를 공식 인증했을 만큼, 축구계의 기대도 크다. 특히 축구계에서는 향후 EA에서 진행하는 국제대회와 연계헤 K리그를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축구와 e스포츠라는 두 콘텐츠의 선순환적인 결합을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팬층을 발굴하는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6일 서울 강남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에서는 안산그리너스는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음주 의혹’ 부인하던 김호중, 일행과 유흥주점 방문 앞서 식당서 소주 5병 주문
- 송강호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 OTT 뒤집다
- 논란의 피식대학, 장원영 편 섬네일도 문제? “노림수”vs“억지” 시끌
- [전문] ‘사기·성추행 의혹’ 유재환 “사람 죽이려고 작정했나” 반박
- ‘음주 뺑소니’ 의혹 김호중, ‘펀스토랑’ 통편집…숨소리도 안 나왔다
- [종합]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VS 국과수 “사고 전 음주 판단”
- 뉴진스 멤버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엄마’ 민희진 측에 힘 보태
- 최화정, 27년만 ‘파워 타임’ 떠난다
- ‘비밀은 없어’ 고경표X강한나 ‘웃긴데 설렌다’ 심쿵
- [전문] 구혜선, 노숙 생활 해명 “집 짓고 있어…교육비에 재산 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