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때마다 현장경영 이어오던 이재용..이번 설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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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그간 보여온 '현장경영'을 상당 기간 하지 못하게 됐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기간에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지사업을 점검하는 '명절 현장경영'을 해왔다.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에서 법정 구속되지 않았다면, 국내 사업장을 방문하면서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선고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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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그간 보여온 '현장경영'을 상당 기간 하지 못하게 됐다.
19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전날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와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이 부회장은 법정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기간에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지사업을 점검하는 '명절 현장경영'을 해왔다.
지난해 설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월27일과 28일에는 중남미 생산법인이 있는 중남미를 찾았다. 당시 이 부회장은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등 사장단과 함께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 주의 마나우스 법인과 상파울루 법인, 캄파나스 공장 등을 방문했다.
2019년 설날에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2기 공사 현장을 방문했으며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은 바 있다.
2016년 설 연휴에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와의 미팅을 위해 미국을 찾았으며 그해 추석에는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접견했다.
첫 구속이 된 2017년과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2018년에는 따로 현장 경영 행보를 보이진 않았다.
고향과 떨어진 곳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들의 사기를 고취하는 차원으로 총수가 직접 해외를 방문해 왔지만, 이번 판결로 인해 이재용 부회장의 현장 경영은 상당 기간 보기 힘들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책임경영을 해온 바 있다. 특히 2019년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등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다양한 분야를 직접 챙겨왔다.
지난해 1월 화성사업장의 반도체연구소를 시작으로 3월 충남 아산사업장 디스플레이패널 생산라인과 삼성종합기술원, 5월에는 삼성SDI의 천안사업장을 찾아 정의선 당시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차세대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사업에 관한 논의를 했다. 이어 중국 시안의 낸드플래시 생산공장과 'MLCC'(적층세라믹캐피시터)를 생산하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직원들을 독려하고, 워킹맘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거나 판매점을 직접 찾아 고객과의 접점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에서 법정 구속되지 않았다면, 국내 사업장을 방문하면서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선고로 무산됐다. 이 부회장의 다음 현장 경영은 형이 만기가 되는 약1년6개월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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