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꾀하는 엔터주 '빅4'..온·오프라인 두토끼 잡는다

이연춘 2021. 1.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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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잔뜩 움츠렸던 엔터테인먼트 '빅4'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어 업계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규모 공연 중단으로 매출 타격은 불가피했지만 음원과 앨범 판매 증가, 온라인 공연 성장 잠재력, K팝 인기의 지속 등이 엔터주의 주가 모멘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오프라인 콘서트가 열리는 한편 지난해 진행한 경허을 바탕으로 온라인 콘서트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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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엔터사별 음반판매..빅히트 > SM > YG > JYP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코로나19에 잔뜩 움츠렸던 엔터테인먼트 '빅4'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어 업계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규모 공연 중단으로 매출 타격은 불가피했지만 음원과 앨범 판매 증가, 온라인 공연 성장 잠재력, K팝 인기의 지속 등이 엔터주의 주가 모멘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엔터주의 전망은 어두웠다. 코로나19로 인해 아티스트에 의존하는 수익구조가 지적되면서 성장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었기 때문이다.

그런 엔터주가 올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주가 앨범·온라인 콘서트 등 콘텐츠 유통의 새 시장을 열면서 글로벌 팬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이끌어냈고, 주가도 상승세로 반전시키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로 산업 제반의 여러 사항이 변화했지만, 글로벌 락다운으로 이동이 제한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아티스트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빅히트, SM, JYP, YG 등 엔터 빅 4의 합산 기준 4분기 매출액은 6천231억원, 영업이익 661억원, 영업이익률 10.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 창출원인 음반과 공연을 나누어 보면, 음반 매출액은 빅 4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아티스트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뉘어 엔터주의 양극화 양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터 빅4 모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한 아티스트 육성과 기존 아티스트 역시 해외시장 진출을 필수적으로 고려하고 있어서다.

안진아 이베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가지의 이익 트리거는 오프라인 공연 재개 여부"라며 "온라인 공연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 하더라도, 실시간 소통과 교류가 가능한 오프라인 공연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연 재개는 엔터 전반에 플러스 요인이나, 이연수요가 큰 아티스트 순으로 차별화된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공연 재개로 인한 수혜는 글로벌 아티스트를 보유한 빅히트, 공연 경쟁력이 뛰어난 YG, 보이그룹 중심 아시아권 팬덤 확보가 뚜렷한 SM, JYP 순으로 돌아 갈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엔터 빅 4의 M/S 점유율이 가장 높은 빅히트(25.8%) 레이블의 2020년 아티스트별 합산 음반 판매량은 1천68 만장으로 전년 음반 판매 662만장 대비 61.1% 증가했다"며 "빅히트 다음으로 M/S 점유율이 높은 SM(21.7%)의 경우 지난해 음반 판매량 898만장, JYP 362 만장, YG 279 만장 순으로 전사 모두 전년대비 음반 판매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 엔터 빅 4의 4분기 앨범 판매가 연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기획사 합산 월별 음반 판매량은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부터 현재까지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6월 하반기 진입하며 합산 음반판매량은 500만장에 육박, 4분기 음반판매량은 1천111만장을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에는 온·오프라인 콘서트가 동시에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오프라인 콘서트가 열리는 한편 지난해 진행한 경허을 바탕으로 온라인 콘서트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온·오프라인 콘서트 동시 진행이 가능하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콘서트를 통해 콘서트 티켓 객단가를 높이고 공연 관련 굿즈 등 관련상품(MD)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던 해외 팬들의 동시 공연 시청이 가능해지면서 매출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연춘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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