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문 열었지만.. "임대료에 환불 요청까지"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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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거리두기 조치를 일부 완화하면서 18일부터 문을 연 학원가가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다.
6주 만에 개강한 학원에 학생들이 몰렸고 오랫동안 대면 수업을 기다렸던 학부모 문의도 잇따랐다.
━"소형 학원, 환불사태로 어려움 겪고있어"━소형 학원들도 오랜만에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서둘렀다.
김갑수 강남구학원연합회장은 "대면 수업을 기다리는 학부모도 있는 반면 아이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수강 문의를 하는 학생들에겐 되도록이면 원격수업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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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거리두기 조치를 일부 완화하면서 18일부터 문을 연 학원가가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다. 6주 만에 개강한 학원에 학생들이 몰렸고 오랫동안 대면 수업을 기다렸던 학부모 문의도 잇따랐다. 하지만 일부 학원장들은 정부가 제시한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려면 그간 입은 손해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학원은 강의실 당 학생 50~60명 정원인 20개 강의실에 10~20명 정도를 배치했다. 재수생 박모군(19)은 "수시 합격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재수를 빨리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코로나 시국에도) 학원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매일 오전 등원 때와 점심 식사 전 발열체크를 했다. 등원 시에는 학원 1층에서 매번 문진표를 작성했다. 가족 중에 확진 의심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점심시간이 되자 학원 관계자들이 무전으로 교신해 반별로 학생들을 순차적으로 식당으로 내려보냈다. 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식당 테이블 양쪽에 서로 마주 보고 앉았지만 현재는 테이블 한 면에만 한 칸씩 띄워 앉도록 운영했다.
16일 발표된 방침에 따르면 학원은 8㎡당 1명으로 인원 제한 또는 두 칸 띄우기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책상 10개 중 2칸씩을 비워두려면 3명 밖에 앉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김갑수 강남구학원연합회장은 "대면 수업을 기다리는 학부모도 있는 반면 아이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수강 문의를 하는 학생들에겐 되도록이면 원격수업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문은 열게됐지만 그간의 손해를 만회할만큼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반응이다. 임대료나 인건비는 고정비용으로 계속 빠져나가는 상태에서 원격수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환불을 요청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용음악학원들도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기 위해 수강생 조정에 나섰다. 서울 노량진에서 가창 레슨을 하는 4년차 강사 A씨는 "학원 내 동시간대 수용 인원이 9명을 넘지 않도록 레슨 일정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레슨을 방해한다는 어려움도 토로했다. A씨는 "대학 입시 실기고사도 마스크를 쓰고 보도록 해서 일단 마스크를 착용하고는 있는데 소리도 잘 안 들리고 호흡이 힘들어 제대로 된 레슨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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