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쌀 때 사두자".. 외화예금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박희창 기자 2021. 1. 1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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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하면서 국내 외화예금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원화 강세에 따라 "달러가 쌀 때 사두자"는 심리가 개인들을 중심으로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개인, 기업 등이 보유한 외화예금은 942억 달러로 전달보다 5억9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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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하면서 국내 외화예금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원화 강세에 따라 “달러가 쌀 때 사두자”는 심리가 개인들을 중심으로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개인, 기업 등이 보유한 외화예금은 942억 달러로 전달보다 5억9000만 달러 늘었다. 이는 2012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47억6000만 달러 늘었다.

특히 개인 달러화 예금이 7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이 1094.5원(종가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20.7원 떨어지자 개인들이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달러를 사들인 결과다. 한은 관계자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나중에 해외 유학 등 실수요를 위해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겹치면서 달러 매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 외화예금은 한 달 새 2억 달러 감소했다. 개미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증권사들의 외화예금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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