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공백은 막자” 합참의장·FBI국장 유임

뉴욕/정시행 특파원 2021. 1. 1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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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5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임 후 100일까지 1억 명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 트럼프 정부의 거의 모든 정책을 뒤집는 데 나설 예정이지만, 안보 분야 등에선 조직 안정과 정책 연속성 등을 위해 핵심 관료들을 유임시키기로 했다.

바이든은 새 정부가 안착할 때까지 마크 밀리 현 합참의장을 유임시켜 군을 통솔하고 안보 관련 자문을 하는 핵심 참모역으로 중용할 것이라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트럼프가 2018년 임명한 밀리 합참의장은 2022년까지 임기가 남아있기도 하지만, 바이든 측은 “설사 (임기가 끝나) 교체 대상이었더라도 유임시켰을 것”이라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정권에서 군 조직이 크게 와해되고 사기가 떨어진 데다 바이든이 지명한 국방장관 후보는 의회 인준을 받지 못한 상태여서 밀리를 중심으로 군 지도부를 안정시키는 것이 최대 목표라는 것이다. 밀리 합참의장은 트럼프의 대선 불복에 반대해왔다. 최근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에게 ‘트럼프가 핵 버튼을 누르지 않게 관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바이든은 트럼프가 임명한 연방수사국(FBI)의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FBI 같은 정보기관도 트럼프 정권 초기부터 수장이 경질되고 협박받는 등 조직이 크게 흔들렸다. 레이는 대선 전부터 트럼프의 우편 투표 공격이나 바이든의 차남 헌터 수사 압박에 반대해 트럼프의 눈 밖에 난 인물이다.

바이든은 코로나 대응에서 트럼프와 불화를 빚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역시 유임시키고, 최고 의학 자문역으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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