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 인기몰이에 유통업체 앞다퉈 진출 러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가 올해 유통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백화점, 홈쇼핑 등이 잇따라 라이브커머스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기 위해 매장을 마련하고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가상의 매장 공간을 마련한 셈"이라며 "올해는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시스템화하고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련 조직 신설·스튜디오 조성 등
백화점·홈쇼핑 적극적으로 나서
주문서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
가까운 고객엔 방송중에도 배달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가 올해 유통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백화점, 홈쇼핑 등이 잇따라 라이브커머스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기 위해 매장을 마련하고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18일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4월 뉴코아아울렛 광명점에 유통업계 첫 라이브방송 전용 스튜디오 매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매장에서 라이브방송을 촬영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창고에서 물건을 꺼내와 배송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고객은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NC백화점 신구로점의 매장도 설계 단계부터 기존 매장보다 세로 폭을 길게 해 카메라를 매장 전면에 두고 방송하기 쉽도록 만들었다. 라이브방송이 진행되면 1층 광장의 대형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내보내 고객들이 이를 보고 바로 매장으로 방문할 수도 있다.
TV 홈쇼핑 업체들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고객 확장에 나서고 있다. NS홈쇼핑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라이브커머스 사업부’ 조직을 신설했다. 홈쇼핑 사업을 통해 쌓은 구매력을 활용해 라이브커머스에 맞는 상품을 개발, 다양한 구매층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 누구나 손쉽게 1인 미디어 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자체적인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가 라이브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은 비대면 쇼핑이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지난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규모를 3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23년까지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가 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이커머스 기업의 라이브커머스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한 이후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지난 13일 누적 시청 횟수 2000만회를 돌파했고,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지난해 11월 말 누적 시청 횟수 4500만회를 돌파했다. 2019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라이브커머스 전문 플랫폼 그립은 지난해 누적 거래액 240억원을 넘겼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가상의 매장 공간을 마련한 셈”이라며 “올해는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시스템화하고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