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인간의 뇌-뇌의 구조와 기능, 뇌질환에 관한 백과사전 외

조정진 2021. 1. 1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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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뇌의 구조와 기능, 뇌질환에 관한 백과사전(리타 카터, 장성중 강병철 옮김, 김영사, 3만5000원)=‘나라는 반드시 스스로를 친 후 남이 친다 하였다.’ 동학혁명을 다룬 SBS 드라마 ‘녹두꽃’에 나오는 명대사다. 고종 때가 그랬다. 부패한 정권, 무너진 국방, 폭증하는 세금 그리고 고통 받는 백성. 비운의 개혁군주로 불리는 고종이 전투 한 번 치르지 못한 채 500년 된 조선의 몰락을 자초하다 결국 사라지게 한 위선과 허상을 고발했다.
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정애리, 놀, 1만6000원)=암 수술과 교통사고 등 삶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월드비전, 연탄은행, 생명의전화 등 여러 사회단체에 힘을 보태며 나눔과 봉사의 기쁨을 널리 알려온 국민배우가 “나의 흉터가 누군가에게 힘과 용기를 준다면 얼마든지 보이겠다”며 그동안 내보이지 않았던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누군가 위로하면 “괜찮아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잖아요” 하면서.
앤드류 카네기-자기 마음의 주인이 되는 법(나폴레온 힐, 제임스 휘태커 편저, 김인수 옮김, 한스미디어, 1만5000원)=현대 성공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폴레온 힐이 자기계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멘토인 앤드류 카네기와 나누었던 대화를 새롭게 구성한 책이다. 보통 사람들의 큰 관심 사항인 성공의 원리를 자기절제, 패배로부터 배우기, 황금률의 이행 등 세 가지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해준다.
시장의 속성-사람은 어떻게 시장을 만들고 시장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레이 피스먼·티머시 설리번, 김홍식 옮김, 부키, 2만원)=2차대전 이후 혁명적 변화를 겪어 온 시장경제 뒤에는 경제학자들의 이론이 있었다. 중요한 경제학 논문들을 선별해 거기에 담긴 획기적 착상들이 단순히 현실을 묘사하는 것을 넘어, 현실에 적극 개입하고 시장을 설계해 실험하고 우리 삶과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음을 입증한다.
편집자란 무엇인가(김학원, 휴머니스트, 1만9000원)=출판사 편집자부터 편집장, 편집주간, 대표를 거치는 동안 1300여 권을 만들고 문화센터 출판기획과정과 서울북인스티튜트(sbi) 강사를 역임한 휴머니스트출판그룹 대표의 체험적 출판인 매뉴얼북. 기획부터 필자 섭외, 원고 읽기, 편집, 제목 결정, 표지 디자인, 홍보 등 책 만드는 사람의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저자는 현재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뉴스 스토리-내러티브 기사의 작법과 효과(박재영, 이채, 3만원)=서울법대를 나와 기자를 거쳐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인 저자가 앞부분에 결론을 먼저 쓰고 뒤로 풀어나가는 역피라미드 일색인 우리나라 기사 형식에 과감하게 소설 작법을 적용하는 ‘새로운 기사 쓰기’를 제안한다. 책은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는 내러티브 글쓰기 지침에 따라 국내외 뛰어난 내러티브 기사 사례를 다수 소개하며 분석했다.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윌리엄 모리스, 정소영 옮김, 온다프레스, 1만6000원)=공예·건축·회화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이론과 작품을 선보이는 등 현대 디자인의 초석을 놓은 저자의 산문집. 사상가이기도 한 그는 “노동이 즐거운 예술 행위가 될 수 있다면 인간의 삶은 아름다워질 것”이라며 “예술은 인간이 노동하며 느끼는 즐거움의 표현이니 즐거움을 표현해야만 우리는 일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를 위한 성평등 교과서(스테파니 뒤발·상드라 라부카리,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이세진 옮김, 라임, 1만2000원)=성평등은 남녀를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하며 똑같은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한다. 성 역할에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배어 있으면 능력이 아닌 선입견으로 사람을 판단해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 책은 오랫동안 남녀를 차별의 그물에 가둬 온 고정관념과 편견의 근원을 낱낱이 추적했다.
고양이의 복수(안도현, 김서빈 그림, 상상, 1만3000원)=안도현 시인이 동해안 지역 설화 중에 요즘 어린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골라 고치고 다듬어 현대판 버전으로 새로 쓴 그림동화 시리즈다. 자신을 죽이려 한 인간에게 복수하는 괴물 고양이를 다룬 표제작과 ‘구렁이와 결혼한 방울이’ ‘귀신의 말을 엿들은 소금 장수’ ‘100년 묵은 산삼’ 등 네 편이 실려 있다. ‘물고기 똥을 눈 아이’도 함께 나왔다.
새마을운동 왜 노벨상 감인가(좌승희 지음, 청미디어, 1만8000원)=경제학자이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인 저자가 새마을운동을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분석한 책으로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교수 등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3명의 연구를 거론하며, 50년 전 마을간 성과 차이에 따라 차별적 지원을 한 새마을운동에 독창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새마을운동을 제대로 이해하면 세계 빈곤퇴치운동과 저성장 및 분배 악화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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