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시장에 삼성이 돌아왔다.. 서초·동래 등 1만5000가구 분양

손희문 땅집고 기자 2021. 1. 1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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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을 앞세운 삼성물산이 주택 시장에 돌아왔다. 2015년 이후 사실상 발을 뺐던 재건축 수주 시장에서 알짜 사업지를 잇따라 따낸데 이어 올해는 신규 분양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서울 서초구·부산 동래구 등 인기 주거지 위주로 1만5000여가구를 내놓는다.

삼성물산은 국내 건설업계 순위 지표인 시공능력평가액 1위 기업으로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워 서울 강남 일대 재건축 수주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했다. 잘 나가던 삼성물산은 2015년 서울 서초구 무지개아파트 수주전 참여 이후 시장에서 철수했다. 재건축 수주 입찰 경쟁이 혼탁해 깨끗한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입찰 기준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인 반포3주구와 신반포15차를 잇따라 수주하며 시장에 복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 초에도 도곡삼호 재건축 사업(915억원)을 따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면서 “앞으로 주택사업에 박차를 가해 ‘래미안’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전국 6곳에서 1만 5389가구를 신규 분양한다. 다음달에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36개동에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로 래미안 단독 브랜드 단지 중 역대 최대다. 일반분양 물량만 2331가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통 부촌인데다 교통·교육·편의시설·공원 등 입지 여건이 우수해 실수요자 관심이 높다”며 “래미안이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시킨 고급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같은 달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1개동에 2990가구 규모로 2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첫 적용 단지로 3.3㎡(1평)당 5660만원대에 분양해 주변 시세보다 40% 이상 저렴하다는 평가다.

다음달 경기 수원에서는 권선6구역 재개발을 통해 2175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와 서울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2636가구) 단지도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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