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뒤지다 3연속 버디 케빈 나, 4시즌째 1승씩

이헌재 기자 2021. 1. 1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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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케빈 나(나상욱·38·사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기까지 14년이 걸렸다.

2004년 데뷔한 후 2011년 211번째 출전 대회였던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둔 뒤 2018년 8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두 번째 트로피를 들고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선두 브렌던 스틸(미국)에게 두 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케빈 나는 12번홀(파4) 보기로 선두에게 3타까지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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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소니오픈 21언더 통산 5승째
2011년 첫승 뒤 2018년부터 트로피
12번홀 보기 뒤 순식간에 뒤집어
재미동포 케빈 나(나상욱·38·사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기까지 14년이 걸렸다. 2004년 데뷔한 후 2011년 211번째 출전 대회였던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둔 뒤 2018년 8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두 번째 트로피를 들고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오랜 기다림의 대명사였던 그가 4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케빈 나는 18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를 적어 낸 그는 크리스 커크(미국), 호아킨 니에만(칠레·이상 20언더파 260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18만8000달러(약 13억 원). 투어 통산 5승째를 수확한 그는 페덱스컵 랭킹은 10위, 세계 랭킹은 23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브렌던 스틸(미국)에게 두 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케빈 나는 12번홀(파4) 보기로 선두에게 3타까지 뒤졌다. 하지만 곧바로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m 안쪽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 지었다.

케빈 나는 “대회 전 프로암에서 갈비뼈를 다쳐 기권까지 고려했었다. 하지만 동행한 트레이너 코넬 드리센 덕분에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는데 뜻밖의 결과까지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인터뷰 말미에 한국 팬들에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우승해서 기쁘고, 언젠가 또 한국에서 뵙겠다”며 한국어 인사도 전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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