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갈등 장기화.."무기한 투쟁"
[KBS 울산]
[앵커]
지난 주말 전국 단위에서는 학교비정규직 교섭이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울산은 학교비정규직노조와 울산시교육청간 이견이 커 사태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시교육청 1층 로비가 농성장으로 변했습니다.
학교비정규노조 울산지부장은 일주일 넘게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전국단위 교섭 결과와는 별개로 기본급 20만원을 더 받는 초등 돌봄사 임금 1유형 쟁취와 교육실무사 상시계약직 전환 등이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지연옥/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장 : "코로나 상황에서도 비정규직이 최일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대책도, 어떤 방안도 세우지 않고…."]
하지만 울산시교육청은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할 때 노조측의 요구를 당장 수용하기는 어려운 만큼 차기 교섭에서 논의하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박판규/울산시교육청 단체협력팀장 : "차기 임금교섭에서도 계속 교섭이 진행되므로 그 요구 사항에 대해서 검토 등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앞서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전국 학교비정규직연대회는 지난 주말 집중 교섭을 통해 기본급 월 만 7천 원 인상과 명절휴가비 연 20만원 인상 등에 합의하고 이달 중으로 조인식을 열 예정입니다.
전국적으로는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지만 울산은 노사간 입장 차이가 커 갈등이 장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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