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원 유치 경쟁 '과열'..자제 목소리도
[KBS 울산]
[앵커]
지난해 연말, 울산시가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을 공식화하며 벌써 지역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지역 내에 의료원을 유치하겠다며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는 건데, 자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지난해 말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을 공식화한 이후, 가장 먼저 유치전에 뛰어든 건 북구입니다.
의료원 울산 유치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북구에 들어설 수 있도록 민간 추진위원회와 함께 전략을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동권/울산 북구청장 : "인구가 계속 증가될 수 있는 이런 곳, 여기에 이런 기반시설이 안 들어오면 어디에 하겠습니까. 그다음에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보더라도…."]
이어 울주군 9개 민간단체도 울산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국민청원에 나서겠다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국민청원이라는 형식을 띠기는 했지만, 사실상 오랫동안 공공의료원 유치를 희망해 온 울주군 입장과 맥을 같이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아직 아무것도 결정 난 게 없는 상황에서 이런 각 지자체 간 경쟁이 오히려 부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중구는 경쟁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설립이 확정될 때까지 유치 희망 의사 등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중구에도 마땅한 입지가 있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박태완/울산 중구청장 : "청남의료재단 (터)도 있고 또 그 인근에 그런 부분(마땅한 곳)이 있지만, (유치를 위해) 함께하자고 이렇게 얘기해 놓고 우리가 따로 얘기하는 건…."]
당장은 지역 내 유치를 위한 지자체 간 경쟁이 겉으로는 진정되겠지만, 물밑 경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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