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앞장선 英병원직원, 코로나로 숨지자 애도 물결

서유근 기자 입력 2021. 1. 18. 23:39 수정 2021. 1. 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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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스트켄트 병원의 접수원 발 스팀슨. /트위터

병원 앞에서 마스크를 나눠주는 등 평소 선행에 앞장 선 영국의 한 병원 직원이 코로나에 걸려 숨지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켄트주 캔터베리의 이스트켄트 병원에서 접수원으로 일했던 발 스팀슨(62)씨가 지난 1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숨졌다.

2018년부터 이 병원에서 일한 스팀슨씨는 접수원임에도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병원 정문에서 마스크를 나눠주며 사람들에게 손 씻기를 장려했다. 또 코로나 검사팀의 교통 정리를 돕는 등 자신이 필요한 곳에 재빨리 달려가 봉사했다.

이런 그녀의 사망 소식은 현지 다수 언론을 통해 전파됐다. 병원 동료인 캐시 브렛은 “그녀는 팀에서 매우 가치 있었고 사랑받는 팀원이었다”며 “그녀는 모든 사람의 친구였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스트켄트 병원장 수잔 아콧은 “영원히 잊지 못할 진정한 인물”이라며 “우리 모두는 신뢰하는 가족 한 명을 떠나보낸 것에 대해 깊은 슬픔에 잠겨 있으며,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딸 티나 배스는 “엄마는 죽기 전까지 강심장이었고, 아픈 것에 대해 얘기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병원에서 열정적으로 일했고,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정말 좋아했다”며 “그런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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