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미국 사망자 50만 명까지"

이동헌 2021. 1. 1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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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시노백·아스트라제네카 긴급 사용 승인
'스푸트니크 V' 승인 거부.."3상 임상시험 거치지 않아"
코로나19 방역 실패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

[앵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브라질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다음 달까지 10만 명이 추가로 숨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일요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간호사가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개발한 시노백 백신으로 브라질 내 첫 접종자입니다,

앞서 브라질 보건 당국은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2가지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에두아르도 파주엘로 / 브라질 보건장관 : 내일 아침 7시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백신을 모든 주에 배포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에 대해선 3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인을 거부했습니다.

20만 명 이상이 숨져 미국 다음으로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브라질의 백신 접종은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 주변국에 비해 한 달 가까이 늦었습니다.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야당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연일 3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미국에선 다음 달까지 10만 명이 추가로 숨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 비서실장을 맡을 론 클레인은 CNN 방송에서 현재 40만 명 가까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5주 안에 5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매우 어려운 상황을 물려받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0일까지 1억 회분의 백신을 접종해 상황을 반전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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