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안아키' 비극..백신 불신론자, 9살 아들 살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백신 음모론'을 믿는 아버지가 아들의 백신 접종을 반대하다 결국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스티븐은 법정에서 "아들이 다른 백신을 접종했을 때 구토와 급격한 체중 감소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스티븐이 패소했고, 법원은 '아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피어스는 사건 다음 날 접종 계획이 잡혔고, 스티븐은 결국 아들을 살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백신 음모론'을 믿는 아버지가 아들의 백신 접종을 반대하다 결국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스티븐 오로클린(49)은 지난 13일 총기를 사용해 아들 피어스 오로클린(9)을 살해한 뒤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
스티븐은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믿는 백신 불신론자였다. 반면 어머니 레슬리 휴는 백신 접종은 필수라는 의견을 고수했기에 둘은 갈등을 겪다 결국 2016년 이혼했다.
이후 스티븐은 전 부인 레슬리와 백신 접종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였다. 스티븐은 법정에서 "아들이 다른 백신을 접종했을 때 구토와 급격한 체중 감소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레슬리는 "백신과 관련 후유증 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오히려 백신 미접종으로 피어스의 건강과 학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술했다.
결국 스티븐이 패소했고, 법원은 '아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피어스는 사건 다음 날 접종 계획이 잡혔고, 스티븐은 결국 아들을 살해했다.
앞서 1998년 영국에선 홍역이나 볼거리 등을 예방하는 MMR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이들의 영향을 받은 백신 음모론자들 및 반대 단체들이 활발하게 활동한 지역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백신 접종을 거부하며 상황이 심각해지자 주 정부에선 2016년 7월부터 '백신 접종 의무화법'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는 학교에 갈 수 없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딸이 친아빠와 계모 죽였나…美 미스터리 살인현장, 22억에 매물로 - 머니투데이
- '55세' 임지연 "24살 차이 조카와 부부로 오해…속으로 좋았다" - 머니투데이
- 만 2세 어린이에 "더러운 일본인 꺼져라"…도 넘는 악플에 법적 대응 - 머니투데이
- "좀비 셀카" 찍어서 징역 10년 받은 이란 女… 구명 운동 시작돼 - 머니투데이
- '구독자 530만명' 햄지 "김치는 한국 음식" 발언…中 소속사 "나가라" - 머니투데이
- [영상] "멈춰 멈춰 멈춰" 관제사 다급한 목소리…美 항공기 충돌 막아 - 머니투데이
- '400만원 선결제' 무안공항 카페, 100만원 팔고 끝?…해명 들어보니 - 머니투데이
- "대학 안 나왔으니 애 지우라고"…오은영 경고받은 엄마 '고부갈등' 호소 - 머니투데이
- 김흥국 "한남동으로 들이대라"…尹체포 저지 집회 등장 - 머니투데이
- '뇌경색 투병' 조영남 "반신불수 될 뻔"…10년 넘게 금주한 이유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