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아이돌 최창민에서 역술인 최제우로.. "인생 안 풀려 개명→명리학 공부 시작"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정상의 청춘스타에서 역술인으로. 방송인 최제우가 개명 후 명리학에 빠져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SBS PLUS ‘강호동의 밥심’에선 최제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곡절 많은 인생사를 전했다.

최제우는 1990년대 후반 가수 겸 배우로 큰 사랑을 받은 최고의 청춘스타다. 그러나 소속사의 사기 행각으로 억대 빚을 진 최제우는 활동지를 잃었고, 이후에도 수차례 부침을 겪다가 명리학자로 변신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방송 활동을 못하게 됐다. 중간 중간 활동을 재개했으나 그마저도 잘 안 됐다. 그런 일들을 겪으니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되지?’란 생각을 하게 되더라”면서 “최제우란 이름으로 개명한 건 명리학 공부 전이다. 일이 너무 안 풀려서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명리학의 길에 들어선데 대해선 “우연찮은 계기에 역술인을 만났는데 날 보자마자 ‘20대에 떠났어야 했는데 왜 살아있지?’라 하더라. 실제로 20대 때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때부터 명리학 공부를 시작했다”고 했다.

“왜 내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계기와 흐름을 알게 되자 그 다음부터는 화도 안나고 누가 밉지도 않고 스스로 납득이 됐다”는 것이 최제우의 설명.

그는 “명리학 자체가 솔직히 재미는 없는데 오기가 있었다. 그리고 간절했다. 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누구도 내 인생을 알려주지 않을 것 같았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당시의 절실했던 마음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