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닦이 알바→억대 빚"..최제우(최창민) 인생사 [DA:리뷰](종합)
"12살에 시체 닦는 장의사 알바"
일용직 노동으로 손가락 장애 얻어
18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1990년대 아이돌 출신 역술가 최제우가 출연했다.
최창민은 1998년 데뷔해 ‘영웅’, ‘짱’ 등의 히트곡을 발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가수뿐 아니라 시트콤 ‘나 어때’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던 중 돌연 잠적, 활동을 중단한 최창민은 최근 최제우로 개명한 소식과 함께 역술인이 돼 활동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이름을 바꾸고 나서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이 와중에 우연한 계기로 역술인을 찾아가게 됐다. 그는 “역술인이 날 보자마자 ‘20대 때 죽어야했는데 왜 살 아있지?’라고 하더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실제로 20대 때 힘들어서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본 적도 있었다”며 “(그 계기로) 내가 명리학을 공부하면 내 인생을 알 수 있을까 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를 하면서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명리학을 배우게 된 계기를 회상했다.
이밖에 전단지 부착, 분뇨 처리 아르바이트 등 여러 아르바이트 경험을 밝힌 최제우는 “미친 듯이 돈을 벌고 싶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최제우는 소속사 사기로 억대 빚을 지게 된 사연도 소개했다. 그는 “소속사가 갑자기 돈이 없다고 하더라. 근데 이미 나는 회사에 인감도장을 다 넘긴 상황이었다. 그러던 상황에 다른 회사와 (나도 모르는) 이중계약이 되고 합병이 됐다. 그 후에 소속사 대표가 잠적을 했다. 내가 벌었던 돈도 그동안 정산을 안 해줬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제우는 마음에 상처는 물론 손가락 장애까지 생겼다. 그는 “공사 현장에서 정말 죽을 뻔 한 적이 있다. 그 이후로 고소공포증이 생겼다. 30대에도 생계를 위해 필요하면 일용직을 나갔는데 그 때 새끼 손가락을 다쳤다. 빨리 치료를 받지 않아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다”고 덤덤히 털어놨다.
최제우의 유일한 소원은 어머니의 행복. 그는 “어머니가 오래 사시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이후 어머니가 보낸 손 편지가 깜짝 등장했고, 어머니의 진심이 담긴 편지에 최제우는 한참을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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