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쌈 한국 음식" 유튜버 햄지..中 소속사 계약해지

진향희 입력 2021. 1. 18. 22:24 수정 2021. 1. 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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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햄지(본명 함지형, 31)가 "김치와 쌈은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했다 협업 중이던 중국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당시 해당 영상에는 "쌈 문화가 자신들(중국)의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는데, 햄지가 쌈을 싸먹는 영상을 올려줘서 기쁘다"는 댓글이 달렸고, 이에 햄지는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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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먹방 유튜버 햄지(본명 함지형, 31)가 “김치와 쌈은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했다 협업 중이던 중국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햄지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주꾸미 비빔밥, 백김치 등의 먹방 영상을 올렸다. 그런데 이 영상을 시청하던 한국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때 아닌 댓글 전쟁이 벌어졌다.

이유는 햄지가 지난해 올린 우렁쌈밥·매콤제육볶음 먹방 영상 때문이었다. 당시 해당 영상에는 “쌈 문화가 자신들(중국)의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는데, 햄지가 쌈을 싸먹는 영상을 올려줘서 기쁘다”는 댓글이 달렸고, 이에 햄지는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했다. 이같은 사실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공유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햄지가 중국 문화를 훔쳤다”며 들끓었다.

햄지는 논란이 나온 후에도 “김치나 쌈은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이라 생각한다. 그걸 가지고 논쟁이 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거듭 밝혔다.

그러자 지난 17일 햄지의 중국 활동을 지원하는 현지 광고 회사는 “햄지의 중국에 대한 모욕은 대중에게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미쳐 모든 협력을 공식적으로 종료한다”고 알렸다.

또한 “햄지가 회사에 알리지 않고 중국 팬들에게 해를 가하는 댓글에 임의로 응답한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중국 팬들의 감정과 우리 회사의 신뢰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햄지는 일련의 사태 후 18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오해에서 비롯된 중국인을 비하한 욕설에 동조한 것이라면 사과드려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과드렸다”며 “그런데 댓글을 또 누군가 캡처해 올리며 앞에서는 사과하면서 뒤에서는 다른 말하는 사람이 됐다. 이번 일로 중국 플랫폼 일을 도와주는 회사와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 중국인들도 한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중국 음식을 한국 음식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 이 부분은 중국인들도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햄지는 52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콘텐츠 인기 유튜버로 중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happy@mk.co.kr

사진ㅣ햄지 유튜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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