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 영화 '인턴'을 오세훈에게 추천한 이유는

박진만 2021. 1. 18. 22: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권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인사간 신경전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발단은 17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아마추어 초보시장' , '1년짜리 인턴시장'이라고 한 발언이다.

전날 출마선언에서 "빈사상태인 서울은 아마추어 초보시장, 1년짜리 인턴 시장, 연습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실험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고 언급한 오 전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야권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인사간 신경전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발단은 17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아마추어 초보시장' , '1년짜리 인턴시장'이라고 한 발언이다.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발끈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 접종 계획 관련 국민의당-대한의사협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먼저 안 대표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야권에 쉬운 선거가 아니다"라며 "야권 후보들끼리 서로 동료란 의식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출마선언에서 "빈사상태인 서울은 아마추어 초보시장, 1년짜리 인턴 시장, 연습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실험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고 언급한 오 전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야권 안팎에서는 2006년,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오 전 시장이, 시정 경험이 없는 안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을 향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오른쪽) 전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종로구 사직동 주택가를 찾아 1인 가구로 사는 한 주민의 고충을 듣고 있다. 뉴스1

나 전 의원도 가만있지 않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선 의원과 야당 원내대표로 당이 어려울 때 시장후보로 나서 이미 서울 시정을 맡을 준비까지 했던 사람인 제가 10년을 쉬신 분보다 그 역할을 잘 할 자신은 있다"고 오 전 시장을 향해 역공을 폈다. 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 "오세훈 전 시장에게 영화 '인턴' 시청을 권해드린다. 인턴 (역할을 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어떻게 위기의 회사를 구해내는지…"라며 "오늘 하루 눈처럼 빛나게 매진하는 모든 인턴들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