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대학 정시 경쟁률 하락..신입생 모집 '비상'
[KBS 청주]
[앵커]
상황이 이렇지만 충북의 주요 대학들은 오히려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학과별로 수험생의 선호도가 뚜렷한 데다, 학령인구 감소로 그마저도 지원자가 계속 줄어섭니다.
계속해서 최승연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충북 주요 대학이 올해 신입생 정시 모집을 마감했습니다.
정시모집에선 한국교원대학교를 제외한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져 3점대에 머물거나, 3점 미만으로 집계됐습니다.
학과별 선호도와 격차도 뚜렷했습니다.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가 25.9대 1까지 치솟은 반면, 일부 대학 학과는 0.2대 1에 그쳤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각 학교마다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등록금과 기숙사비 면제에 신입생 전원 장학금까지, 학교와 학과마다 다양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IT·보건의료학과 등 학생들의 요구와 취업 수요에 맞는 특성학과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상수/청주대학교 입학처장 : "인공지능 융합 트랙이나 이런 것들은 안 했었는데, 이제 활발하게, 그렇게 해야 더 많은 친구들이 지원하니까요."]
최근 2년 사이, 전국적으로 고3 졸업생만 무려 14만여 명이 줄어든 상황.
전문가들은 여기에 수도권 쏠림까지 더해져 지방 대학의 위기가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황홍규/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 "앞으로도 학생 수는 계속 줄어듭니다. 기존의 학생 중심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건 계속해서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대학도 취업 수요와 사회 변화상에 맞게 체질 개선하지 않으면 점점 도태될 밖에 없다는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최승연 기자 (victory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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