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연장, 일부 지침 완화..기대 속 불만도 여전
[KBS 청주]
[앵커]
충북도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이달 말까지 연장됐는데요.
카페 등 일부 시설은 이용 기준이 다소 완화됐지만, 일부는 여전히 강력한 방역 지침이 유지되는데요.
여러 업종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민수아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한 달여 만에 매장 내 이용이 가능해진 카페.
의자를 다시 제자리에 놓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잠깐 음료를 마실 때 외에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누군가와 같이 오면, 즉 2명 이상이면 1시간 이내로만 머물러야 합니다.
[박종숙/카페 직원 : "(매출이) 지금보다는 더 좋아질 거라고 기대는 하고 있어요. 제일 문제는 1시간 이상 오래 있지 말라고 권고를 해야 하는데 그게 안 지켜질까 봐 사실 조금 걱정이 되긴 해요."]
규정이 완화되기 전, 카페, 그리고 카페 같은 일반음식점의 방역 지침이 달랐던 것도 혼선을 부추겼다는 지적입니다.
[오가빈/카페 직원 : "브런치라는 정확한 기준이 애매모호해서, 아무래도 카페 영업하시는 자영업자분들이 힘든 시간을 가지지 않았나. 단계가 올라간다면 앞으로 이런 부분은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식당은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저녁 손님을 받은 지 오래된 이 음식점은 설 연휴를 앞두고 방역이 더 강화될까, 벌써 걱정입니다.
[박승범/음식점 업주 : "힘들죠. 연장되면 명절도 끼고 손님도 없는 데다 또 연장되면 영업집은 아예 힘들어요."]
집합 금지가 다시 이어진 유흥업계는 항의성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유흥업계 관계자 : "저희는 5개월 가까이를 문을 닫았어요. 이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설 연휴 전, 확산세 차단을 위해 마지막 고삐를 당기겠다는 방침입니다.
[맹경재/충청북도 재난안전실장 : "가장 주효했던 부분이 5명 이상 금지하는 이런 부분이 중요한 걸로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나 워크숍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신다면 (괜찮을 것으로 봅니다)."]
오는 31일 자정까지 이어지는 2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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