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째 지역 예술가들의 벗 '우진문화공간'

안태성 입력 2021. 1. 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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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문화예술계도 어느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30년 넘게 지역 예술가들의 곁을 지키며 응원하며 어려움을 나누는 소중한 공간이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력 신축년 소띠 해를 주제로 전시회가 마련된 전주 우진문화공간.

전북 화단에서 주목받는 우진청년작가회 소속 25명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수진/화가 : "올해 소띠 해는 좀 생기 있고 활력 있는 그러한 모습으로 아무리 힘들고, 그런 상황에서도 이겨내겠다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난 1991년 우진건설이 예향 전북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설립한 우진문화공간.

기업이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메세나 시설로서 설립 당시 지역 문화예술계에 큰 화제였습니다.

[박영준/우진문화공간 제작 감독 : "우진문화공간 이름처럼 ‘우진(友進)’, 예술가들의 좋은 벗이 되기 위해서 많은 지원도 해주시고…."]

전주 서노송동에서 출발한 우진문화공간은 지금의 진북동으로 자리를 옮기며 예술가들의 창작과 실험의 해방구로 거듭났습니다.

2010년에는 공연예술 공간도 마련했는데,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을 해마다 개최하면서 전통예술에도 힘을 실어줬습니다.

[박영준/우진문화공간 제작 감독 : "안숙선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30년 저희가'‘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하는 동안 12번 참여하신 분이고요."]

현재 국내외에서 두루 활동하는 댄스 공연 단체 대표도 우진문화공간의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오해룡/(유)포스댄스컴퍼니 대표 : "'우진'이라고 하는 단어 이 명칭 하나가 '어, 거기 출신이었어요?'라고 하는 걸로 돌아올 때마다 더 자부심을 가지고, 또 바깥에서 열심히 활동할 때 그게 또 힘이 되더라고요."]

눈앞의 이익보다 훗날 지역 문화예술계의 자산이 되리라는 믿음과 노력 속에 전북의 예술인들은 오늘도 희망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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