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집합금지 '불복'..유흥업소 "과태료 내고 영업"

김정대 2021. 1. 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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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지역 유흥업소 업주들이 정부의 영업금지 연장 방침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더는 견딜 수 없다며 과태료를 내더라도 가게 문을 열겠다며 오늘부터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에 한 달간 문을 닫았던 유흥주점!

가게 내부를 청소하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집합금지 명령이 연장됐지만 더는 견딜 수 없다며 영업에 나선 겁니다.

[A 씨/유흥업소 업주/음성변조 : "그냥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있잖아요. 이제 어디로 물러설 자리가 없어. 이게 벼랑 끝이야... 국가가 우리를 방치하고 버렸는데.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요."]

영업 재개에 동참한 광주지역 유흥업소는 4백여 곳!

정부의 영업금지 연장에 반발해 이달 초 예고한 대로 영업강행에 나선 겁니다.

업주들은 일반음식점과 달리 유흥업종만 영업을 금지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손해배상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남준/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부 : "(광주시에서는) 재량권이 많지 않다. 정부에서 하는 일이다 보니 일단 최대한 노력해서 정부에 이 부분을 충분히 반영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속된 말로 제가 듣기에는 뜬구름 잡기의 말씀이었어요."]

광주시는 중앙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를 수 밖에 없다며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현재 상황에서는 행정명령이 발동된 상태이기 때문에 거기에 위반되거나 이런 것은 저희가 절차에 따라서 (과태료 부과를) 할 수밖에 없어요."]

집단행동에 나선 유흥업소 업주들은 단속에 적발된 업소의 과태료를 분담하기로 하는 등 조직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만간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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