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소비자용 SSD 2종 국내 첫 출시
[경향신문]
SK하이닉스가 소비자용 SSD(Solid State Drive) 저장장치(사진)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주로 기업들을 상대로 반도체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가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18일 SSD 제품인 ‘Gold P31’과 ‘Gold S31’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SSD는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컴퓨터 하드디스크보다 성능과 효율이 뛰어나다.
상위 모델인 Gold P31은 전력 소모가 낮고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용량은 1TB(테라바이트)와 500GB(기가바이트)가 있으며 11번가에서 론칭 특가로 각각 16만8000원, 8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Gold S31은 보급형으로 용량이 1TB, 500GB, 250GB 등 세 가지다. 11번가 론칭 특가는 각각 11만5000원, 7만5000원, 4만8000원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온라인 학습, 화상 회의 등에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SK하이닉스의 SSD 시장 진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이 일상화되면서 개인용 컴퓨터 성능 향상을 위해 SSD 수요가 높아진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이로써 국내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저장 용량을 업계 최대인 8TB까지 늘린 ‘870 QVO 시리즈’와 4세대 PCIe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980 PRO’를 선보였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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