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숨고르기..야권 후보만 12명, 일단 '각개약진'
야권에서는 벌써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12명입니다. 복잡한 야권 단일화 문제는 일단 미뤄두고 후보들이 각자의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장 국민의힘 안에선 유력 주자들 사이에서 설전이 시작됐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일찍 등록을 마친 나경원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 (안철수 대표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어서) 너무 많이 했어요, 하하. (항상 궁금해하는 사안이라…) 뭐 열심히 해야죠.]
하지만 당내 경쟁자인 오세훈 전 시장에겐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페이스북에서 10년을 쉬다 다시 출마한 오 전 시장보다 자신이 서울시장을 더 잘할 수 있다고 적은 겁니다.
어제(17일) 출마를 선언한 오 전 시장도 당내 경선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입당이든 나중에 이뤄질 야권 후보 단일화든 모든 과정은 당에 일임하고 저는 후보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그런 입장입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나 전 의원이 경험이 부족하다며, '인턴시장'이라고 공격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외에도 출마를 선언하거나 준비 중인 후보가 10명입니다.
당은 21일까지 후보 접수를 끝내고 다음주 심사를 거쳐 예비경선 대상자를 발표합니다.
당분간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보다 당내 후보들 경쟁에 더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단일화는) 지금 시기적으로 얘기할 때가 아니라고요.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되면 확정된 이후에 다른 시장 후보 단일화를 얘기하는 거지…]
안 대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른바 '손주돌봄수당'으로 월 최대 40만 원 지급을 공약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조부모님들이 돌봄 노동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계시는 현실에서, 그분들의 역할에 대해 정당한 사회적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 공정하고 합리적…]
또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방역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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