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연합훈련, 필요 시 북과 협의"
[앵커]
이번엔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발언, 짚어봅니다.
곧 출범하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미대화를 뒷순위로 미룰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고, 당장 3월에 있을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며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 간 교류를 조기에 성사시키려 한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
바이든 시대 개막이 남북미 관계의 새 전기가 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바이든 행정부와) 코드가 맞는 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미 문제 해결을 말하자면 뒷순위로 미룰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북미 관계의 출발점은 싱가포르 선언이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북미 간 성과를 살려가자는 취지입니다.
신년사에 이어 거듭 남북 정상 회담의 의지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러 가지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의지를 말씀 드린 것입니다."]
북한이 남북 대화 재개 조건으로 중단을 요구하는 한미 연합 훈련이 3월 예정된 데 대해선, 해마다 하는 방어적 훈련이라면서도 협의를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서 논의하게끔 그렇게 합의가 돼 있습니다. 필요하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꽉 막힌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해법을 찾자고 했습니다.
전범 기업의 자산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강제 징용 배상 문제에는 법적 조치 실행 전에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강제 집행의 방식으로 현금화된다든지 판결이 실현되는 방식은 한일 양국 간의 관계에 있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근의 '위안부' 판결과 관련해선 2015년 양국의 합의를 공식 합의로 인정하고 그 위에서 해법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강정희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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