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소비 '뚝'..화훼농가들 깊은 시름
충남 '꽃 선물하기' 운동
[경향신문]
코로나19 사태로 꽃 소비가 급감하면서 화훼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충남도는 올 1월 들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에서 국화·프리지어 등 주요 꽃 품종들의 경매 가격이 지난해 대비 20∼50%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국화 포드 품종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월 둘째 주 1속(10송이)당 2719원에서 올 1월 둘째 주 2145원으로 21.1% 하락했다. 국화 보라미 품종은 지난해 3504원에서 올해 1901원으로 45.7% 곤두박질쳤다.
프리지어 솔레이 품종은 지난해 3437원에서 올해 2112원으로 38.6%, 옐로 품종은 2645원에서 1885원으로 28.7% 각각 하락했다.
꽃값 하락은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비대면으로 대체되면서 소비가 급감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꽃 소비가 많았던 2월 말~3월 초 입학시즌, 5월 ‘가정의달’에도 올해는 꽃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화훼류 수출 역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충남 지역의 화훼류 수출 금액은 58만3000달러(약 6억4400만원)로 전년의 134만6000달러에 비해 45.1%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에다 올겨울 한파로 난방비 등도 증가하면서 화훼농가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충남도는 꽃 소비 촉진 운동을 펼쳐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로 했다. ‘원 테이블, 원 플라워’(책상 1개에 꽃 1개 놓기), ‘생일 맞은 직원에게 꽃바구니 선물하기’ 등의 캠페인을 벌여 생활 속에서 화훼류 소비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유명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화훼를 판매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태안을 비롯한 충남 지역은 전국 화훼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한국 화훼 주산지 중 한 곳이다. 특히 ‘절화’(꺾은 꽃)는 전국 생산량의 15.2%가 충남 지역에서 생산된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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