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중도 노려 짬짜면? NO"에..황교익 "중도는 단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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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중도를 '짬짜면'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나 친여 성향 인사로 알려진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중도는 짬짜면이 아닌 단무지"라며 나 전 의원의 표현을 비꼬았다.
황 칼럼니스트는 이에 "나 전 의원에게 중도는 짬짜면인가"라며 "선거는 내가 먹겠다고 먹을 수 있는 중국음식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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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짬짜면 비유 부적절, 차라리 단무지 외쳐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중도를 '짬짜면'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중도 표를 얻기 위해 이것저것 다 섞는 짬짜면을 만들기보다 우파의 정책을 정교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짬짜면보다는 제대로 된 훌륭한 짜장면으로 승부를 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친여 성향 인사로 알려진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중도는 짬짜면이 아닌 단무지"라며 나 전 의원의 표현을 비꼬았다.
나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짜장면, 짬뽕 둘 다 먹고 싶을 때 우린 보통 짬짜면이란 기가 막힌 메뉴를 고른다"며 "중도라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시대에 따라 좌가, 때로는 우가 옳지만 둘을 섞으면 이도 저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중도를 의식해 좌파·우파 정책을 섞으면 이도 저도 아닌 모호한 정책이 나온다고 지적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우파를 짜장면에 비유하며 짬짜면을 만들 게 아니라 더 맛있는 짜장면을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짬뽕을 잘 만드는 사람은 더 맛있는 짬뽕을 선보이고, 짜장면에 자신 있는 사람은 더 훌륭한 짜장면을 만들면 된다"며 "좌파가 짬뽕을 만든다면 우파는 짜장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익 "선거, 내가 먹겠다고 먹을 수 있는 요리 아냐"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그냥 짬뽕을 만든 게 아니라 상한 짬뽕만 계속 만들었다"면서 "그렇다고 우리가 '짬뽕과 짜장면을 섞어 드릴게요'라고 할 수 없다. 계속해서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고 누군가는 정상적인 짬뽕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이에 "나 전 의원에게 중도는 짬짜면인가"라며 "선거는 내가 먹겠다고 먹을 수 있는 중국음식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짬짜면은 중도에 대한 비유로 적절하지 않다. 양다리를 걸치거나 장애로 보일 수 있다"며 "중도는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것이고, 중식당에는 그런 음식이 있는데 바로 단무지"라고 말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중도는 단무지"라며 "더 강렬하게 '나경원은 중도 단무지가 되겠습니다'(라고 하는 건) 어떤가요"라고 꼬집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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