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온·오프라인 기자회견..백신 불안감 다독이기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는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풍경도 바꿔놨습니다.
최초로 '랜선' 기자회견이 이뤄진 건데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된 이번 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시작될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을 다독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초유의 코로나 사태에 신년 회견은 최초로 온·오프라인 형식이 병행됐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은 예정된 100분을 훌쩍 넘겨 두 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과 정치, 경제 등 쏟아지는 질문에 차분한 태도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각본 없는 질의응답은 이번 회견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답변 자료 없이 손에는 연필 한 자루만 쥔 채, 현장과 화면 속 기자들의 번호표를 무작위로 직접 호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다음은 화면 쪽으로, 영상으로 가겠습니다. 66번 기자님 부탁드릴까요."
처음 시도하는 온·오프라인 형식 회견에도 문 대통령은 중간중간 매끄러운 진행자의 면모도 보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원래는 (코로나) 방역 부분을 먼저 질문하게 되어 있는데, 첫 테이프를 정치로 끊는 바람에 정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만 다시 방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고요. 외신 쪽에도 기회를 드릴까요?"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 외국에서 들려오는 부작용 사례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을 더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통상의 범위를 벗어나는 부작용이 발견되면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우선순위에 따라 접종해야 하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먼저 솔선수범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해서는 정부가 충분히 보상하게 된다는 점까지 믿으시면서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백신을 기피하는 상황이 되고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저는 그것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 피해 계층 지원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는 아직은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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