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설 김동연 "여권 요청 이미 거절했다"

김상범 기자 2021. 1. 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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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 교체 준하는 변화를"
정치 입문 가능성은 남겨

[경향신문]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여권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던 김동연 전 부총리(사진)가 18일 “이미 (출마 요청을) 거절했다”며 불출마 입장을 공식화했다.

김 전 부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 여러 갈래로부터 받았다”며 “저의 고민은 다른 데 있었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부동산·방역·민생 등에 대한 대안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며 “언론에 보도되기 훨씬 전 이미 거절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안팎의 ‘김동연 차출설’에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다만 정치권 입문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한두 명 정도의 새 피 수혈이 아니라 세력 교체에 준하는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우리 정치가 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새 판 짜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사회변화의 기여’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부총리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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