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어디까지 왔나..주목받는 '먹는 약'

조동찬 기자 2021. 1. 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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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백신이 나왔어도 불안감을 확실히 떨쳐내려면 코로나에 잘 듣는 치료제가 함께 필요합니다.

올해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어디까지 진전됐는지, 이 내용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각국의 최신 연구 논문을 토대로 주목받은 코로나19 치료제들을 추적하고 있는 미국 국립 보건연구원 보고서입니다.

현재 임상 시험 중인 국내 치료제는 15개인데, 이 가운데 일부 치료제에 대한 평가도 담겨 있습니다.

완치자의 혈장 치료제와 항체 치료제는 국내에서는 임상 시험 중이지만 미국에서 긴급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미 보건 당국은 완치자 혈장 치료제는 효과에 대한 근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고, 항체 치료제는 경증 환자용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투여할 수 없다고 평가합니다.

국내 항체 치료제 허가를 위해서는 추가 임상 시험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김상봉/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 현재로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구충제로 시중에 나와 있지만 국내 제약사가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 시험 중인 이버멕틴의 경우, 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임상 시험을 받고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코로나 치료 효과를 기대하려면 구충제 권장용량의 최대 열 배 넘게 먹어야 하는데 부작용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최근 학계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건 다국적 제약사의 먹는 항바이러스 약인데, 주사제인 렘데시비르와 달리 하루 2알씩 5일 먹는 약이라서, 성공할 경우 많은 환자들에게 쉽게 투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쓸지 말지 정확한 결정을 내리려면 약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홍명)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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