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서울구치소 수감..이 시각 구치소 상황은?

【 앵커멘트 】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곧장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 질문1 】 임성재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서울구치소로 수감된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네, 이재용 부회장을 태운 호송 차량은 오후 4시를 넘어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구치소는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 등에 사건이 계류된 미결수 가운데서도 각종 게이트에 연루된 정치·경제 사범들이 많이 수감돼 있는 곳인데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서울구치소에서 수용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될 때도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생활을 했는데요.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4주간 신입 거실에 격리 수용될 예정입니다.

수용 2주 뒤 PCR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2주 더 격리된 뒤 일반 거실로 옮겨지지만, 이목이 집중되는 인물이란 점을 감안하면 독거실에 수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이 부회장이 이전에 수감된 적이 있는데, 그걸 감안하면 언제쯤 출소하게 되나요?

【 기자 】 이 부회장에 대한 판결이 오늘 파기환송심 선고대로 확정된다면 오는 2022년 7월 출소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징역 2년 6개월, 날짜로 세면 913일 정도지만, 이미 복역한 기간을 빼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특검 수사과정에서 구속돼, 집행유예를 받은 2심 판결 때까지 354일 동안 수감 생활을 했죠.

그렇기 때문에 913일에서 354일을 뺀 559일만 복역하게 되는 겁니다.

다만, 특검과 이 부회장 측이 재상고 의사를 밝히면 대법원에서 한 차례 더 판단을 받아야 해서 이 부회장의 형량이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 앞에서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