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문 대통령 "백신 충분히 빨리 도입..부작용 정부가 책임"

김윤 2021. 1.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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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김 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를 연결해서 자세한 코로나 상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김윤]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백신 얘기를 먼저 좀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접종 시기, 들어오는 날짜가 좀 늦었지만 접종 시기나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시기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그렇게 결코 늦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건 어떤 맥락에서 이렇게 설명이 가능한 거죠?

[김윤]

작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국가 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가 한 50여 개 국가가 되니까요. 우리나라가 좀 시작 시점은 늦은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9월 말까지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하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점은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의미군요.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좀 얘기를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부가 부작용에 대해서 염려하지 말라. 통상적인 부작용이 아닌 큰 부작용은 정부가 책임지겠다라고 했는데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의 경우 한 29명 숨졌다고 하니까 불안감은 커집니다. 안전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윤]

아직까지는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해서 큰 문제가 있다고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노르웨이의 사례도 아직까지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고요. 단 하나 노르웨이의 경우 요양원에 입원한 중증환자에게서 다수의 사망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런 중증환자인 경우, 예를 들면 구토나 설사 같은 경미한 부작용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하는 가능성을 현지 의사들이 제기하고 있어서 향후에 백신 접종 대상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도 참고를 해야 될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나이 드신 분인데 기저질환이 확실하게 있다면 오히려 백신이 위험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가능은 하겠군요.

[김윤]

기저질환이 있다는 것만으로 백신 접종이 예외가 되지는 않고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아주 중증이어서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심혈관계 질환이 중증 상태여서 조금이라도 탈수가 되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정도의 아주 중증의 노인들에서만 접종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뭔가 기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걱정이 돼서 여쭤본다면 지금 화이자를 구입해서 맞고 있는 나라들에서 부작용이 나올 때 우리가 화이자를 사올 때쯤이면 그 화이자 백신은 같은 생산 라인에서 계속 똑같은 겁니까? 아니면 화이자가 뭔가 조정하거나 다른 생산라인이 될 수도 있습니까?

[김윤]

같은 방식으로 생산되는 백신일 겁니다. 그런데 백신을 한 번 생산할 때 만들어지는 백신의 양상이 백신마다 조금씩 다를 수는 있어서 부작용 발생에 있어서 경미한 차이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 이하로 유지된다면 방역단계를 완화할 수도 있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는데 지금 3차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고 봐야 될지. 이게 오늘은 상당히 떨어지기는 했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일요일 다음날이어서 그런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있고요.

[김윤]

감소 추세를 보면 올 1월 1일부터 한 3주 가까이 지금 계속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통 2주 이상 안정세를 보이면, 감소 추세를 보이면 감소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3주간 감소 추세를 바탕으로 해서 확실한 하향안정세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말 효과를 고려하면 내일은 조금 더 확진자가 늘어날 수는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이 됐습니다. 카페에서 조금 숫자가 줄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좌석에 앉을 수도 있고 헬스장도 갈 수 있게 했는데 이 정도 푸는 것으로 재확산이 다시 커진다거나 그러지는 않겠습니까?

[김윤]

그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전에도 카페나 실내체육시설을 중심으로 해서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 아니었고요. 지금 영업을 허용해 주면서 보다 강화된 방역 대책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면적당 이용자 수도 제한을 하고 카페 같은 경우 체류시간도 제한하는 등의 엄격한 지침을 만들어놓고 있기 때문에 이 지침만 잘 지켜진다고 하면 새로운 감염이 실내체육시설이나 카페에서 생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식약처의 검증자문단이 그동안 주목받았던 셀트리온의 코로나 항체치료제 조건부 허가를 제안했습니다. 어떤 조건이 붙는 겁니까?

[김윤]

치료 효과를 평가한 결과, 증상의 지속 기간이 단축되는 효과는 있었지만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서 이 항체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줄어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명확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또 사망률이 줄어드는 것도 소규모 임상시험이라 그 결과를 확실하게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 중증으로 진행하는 환자의 비율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그리고 사망률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또 어떤 환자에게 투여하는 게 효과적인지를 3상 연구를 통해서 밝히는 것을 조건으로 해서 임시 허가를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상태가 좋아질 수 있는 사람은 그 날짜가 줄어드는 건 분명한데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아직은 조금 더 확인할 게 많이 남은 모양이군요?

[김윤]

보다 중요한 결과가 사망률의 감소나 중증환자를 얼마나 줄이느냐 하는 것인데 그런 중요한 치료효과 부분에서의 근거가 불명확하기 때문에 3상 시험을 통해서 그 결과를 확실히 밝혀내려고 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윤 교수님, 오늘 도움말씀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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