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견] 문 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니다"..'국민 공감대' 중요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8일) 청와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아직은 말할 때가 아니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첫 소식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첫 비대면 화상회견으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첫 질문은 최대 관심사로 꼽히던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였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다"고 말문을 연 문 대통령은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 "재판절차가 이제 막 끝났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해서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건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여지는 남겼습니다.
▶ 인터뷰 :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 "국민통합을 이루자라는 의견은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더 깊은 고민을 해야 될 때가 올 것이라고…."
전직 대통령 사면을 처음 거론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한명숙 전 총리의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창훈 / 기자 -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사면을 놓고 국론분열이 생기면 오히려 통합을 해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사면의 대전제가 국민 공감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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