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광주, 전남 3개시 규제지역 지정 한 달..정책 효과는?
[KBS 광주]
[앵커]
단기간에 아파트값이 급등한 광주와 전남 여수 등 3개 시가 부동산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지 오늘로 꼭 한 달이 됐습니다.
일단 가격 폭등세는 진정이 됐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하반기 뜨겁게 달아오르던 광주 아파트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정부가 광주와 여수 등 전남 3개 시를 지난달 18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대출 축소 등의 규제를 강화하자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규제 하루 전에 250건이나 이뤄졌던 아파트 거래가 이후에는 수십 건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두 달 사이에 수천만 원에서 2억 원 넘게 치솟던 일부 단지 아파트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현웅/사랑방미디어 IT플랫폼 센터 과장 : "거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까 최근에 많이 올랐던 아파트들도 더 이상 새로운 신고가가 나오지 않고 거래도 없이 가격도 조정을 보이는 모습..."]
아파트 못지 않게 뜨겁게 달아올랐던 재개발과 분양권 시장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규제 이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차옥희/공인중개사 : "작년 11월을 기점으로 한두 달 사이에 20~30%가 급등을 했어요. 그리고 고객 방문 수가 하루에 두세 팀 정도 있었고요. 현재와 비교하면 현재는 일주일에 두세 팀..."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모두 관망하는 모습이지만 치솟던 아파트값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홍광희/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부장 : "재건축, 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광주 부동산 시장은 그열기가 식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정부 규제로 지속할지 아니면 투기 수요를 일시적으로 억누르는 수준에 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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