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 이기흥 회장 "KOC 분리? 이견 좁히겠다"

황석조 기자 2021. 1. 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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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기흥(66) 현 대한체육회장이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에 대해 "대화로 이견을 좁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당선자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이견이 있을 뿐"이라며 "대화를 나눠 충분히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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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체육인 처우개선, 일자리 확충할 것"
이기흥 제41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 한국유도원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제41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기흥(66) 현 대한체육회장이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에 대해 "대화로 이견을 좁힐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기간 오고간 법적공방에 대해서는 "단호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위탁 관리하는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온라인 전자투표로 치러진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후보가 유효표 총 1974표 중 915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40대 대한체육회장에 뽑혔던 이기흥 후보는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임기는 4년이다.

일찌감치 유력한 1강으로 꼽힌 이 당선자는 혼탁한 선거 과정을 겪으면서도 예상대로 넉넉한 지지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당선 후 선거캠프를 찾은 그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제 갈등과 분란은 종결하고 대한민국 체육의 토대를 함께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 당선자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이견이 있을 뿐"이라며 "대화를 나눠 충분히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비방과 고소 고발이 이어져 적잖은 후유증을 예고한 상태. 수성하는 입장인 이 당선자도 고소 고발 중심에 놓였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정리할 것은 단호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페이크뉴스는 명명백백히 밝혀낼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다음은 이기흥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4년 동안 무엇에 역점을 둘 계획인가. ▶대한민국의 공공, 금융, 노동 등 여러 영역이 있지만 우리 체육인들이 국가에 기여한 부분, 헌신한 부분이 적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기여한 것과 다르게 현실적으로 여건이 취약하고 대우를 받지 못했다. 지도자들의 여건이 매우 어렵다. 처우개선과 안정적 일자리 (확보), 이런 점들을 해결하겠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학교 체육을 정상화하겠다. 운동선수가 공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이 운동을 해야 한다. 체육시수까지 지키기 위해서는 200명당 1명씩 정규 지도자를 배치해야 체육을 활성화하는 기조를 만들 수 있다. 그 위에서 전문체육도 발전할 수 있는 융복합적인 구조를 만들겠다.

(무엇보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정을 해결해야 한다. 체육진흥투표권에서 28%받고 있는데, 이를 50%로 늘려야 한다. 여기서 나오는 재원이 3500억원 정도 된다. 각 경기단체 시군구 체육회에 이 재원을 골고루 나눠서 정부와 지역이 매칭해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립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이기흥 제41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 한국유도원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당선인 기자회견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들끼리 비판이 오갔다. ▶정치인이 체육계에 오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유능한 사람이 와서 한국체육 발전에 기여하면 환영한다. 하지만 정치가가 오면 반대한다.

-(소송 등) 법적인 문제는? ▶정리할 것은 단호히 한다. 페이크 뉴스는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것이다.

-정부와 대립구도가 이어질 것 같은데. KOC 분리에 대해서는. ▶정부와 싸운 적이 없다. 이견이 있을 뿐이다. 이견은 대화를 충분히 나눠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대한체육회와 KOC가 통합한지 (이제) 4년이다. 4년 전에는 내가 반대했는데 법률로 통합했다. 그런데 이를 또 나눈다고 한다. 이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승인도 받아야 한다. 쉽지 않을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대화를 통해 시간이 걸려도 방안을 찾아야 한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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