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활용하기] 공인인증서없이 홈택스 로그인, '삼성패스 인증서'

[IT동아 장현지 기자] 지난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자서명법 개정안으로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공인인증서 독점에서 벗어나, 민간 인증서도 동등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이제 지긋지긋한 액티브X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민간 기업에서 전자서명인증서가 나온다.

그중 어떤 전자서명인증서를 발급받아야할지 고민일 수 있다. 이때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별도 가입이나 설치 없이 갤럭시 기본 기능으로 전자서명인증서를 발급/사용할 수 있다.

삼성패스 들어가는 법 (캡쳐화면=갤럭시 노트 20, 안드로이드 버전 11)

스마트폰 상단 오른쪽 톱니바퀴 모양 '설정' 버튼을 누른다. '생체인식 및 보안' 탭을 누르고 'Samsung Pass(이하 삼성패스)'를 선택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이라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 버전 9 이상인 스마트폰에서만 삼성패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 모델에 따라 설정 항목 이름이 다를 수 있다. '생체인식 및 보안' 탭이 보이지 않는다면, '잠금 화면 및 보안' 탭에서 삼성 패스를 찾을 수 있다.

삼성 패스 화면에서 전자서명 인증서를 누른다. 이용약관과 개인정보 수집 항목을 확인하고, 필수 항목에 동의한다. 휴대폰 본인인증을 진행한다. 이때 본인 명의 휴대폰으로만 인증 가능하니 참고하자.

인증서에 사용할 지문을 한 개 등록한다. 발급 시 등록한 지문으로만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혹 스마트폰 내에 다른 지문을 등록했더라도, 지금 등록한 지문으로만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인증서 로그인 시 10번 틀리면 인증서를 사용할 수 없다. 어떤 지문으로 등록했는지 기억하자.

끝났다. 이제 삼성 패스에 들어가면 인증서를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3년동안 사용할 수 있다. 만료일 이전에 인증서를 해제하고 싶다면 지우면 된다. 지우는 방법은 삼성 패스에서 내 인증서를 터치한 후 오른쪽 상단 '더보기' 에서 '삭제' 버튼을 누른다. 참고로 삼성 패스 인증서는 한 사람 당 한 개만 발급 받을 수 있다. 인증서를 새로 발급받으면 이전 인증서는 사라진다.

이제 국세청 홈택스 등 PC 공공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간편인증서 로그인 방법에서 '삼성패스'를 선택한다. 이름, 주민등록번호,휴대폰 번호 등을 입력한다. 참고로, 모바일 홈택스에서는 아직 간편 인증을 사용할 수 없다(작성일 기준).

스마트폰에서 전자서명 앱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자 서명 인증서 발급 시 등록한 지문으로 생체인증하면 인증성공 팝업이 나온다. 다시 PC 웹사이트로 돌아와 '인증 확인' 버튼을 누르면 로그인 완료다.

각종 은행, 네이버, 카카오톡 등 다양한 민간 전자서명 인증서 중 어떤 인증서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이었다면 갤럭시 기본 기능인 삼성 패스를 활용해보자. 다만 삼성패스 인증서로는 현재 정부24, 홈택스,국민신문고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부족해보인다. 삼성 패스 고객센터에 따르면, 점차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장현지(h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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