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매물 부족..올해도 전셋값 상승 우려
[KBS 부산]
[앵커]
부동산 광풍으로 아파트값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랐던 부산, 올해는 전셋값 상승을 걱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 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전세 거주 기간 4년이 보장되고 새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줄어 전셋값 폭등이 예상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지난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기준 전세 최고가는 6억 3천만 원.
전년보다 32%, 1억 9천만 원이 올랐습니다.
더 오른 곳도 많습니다.
한 아파트는 전체 가구의 평균 전셋값이 2억 이상 올랐고, 최대 2억 4천만 원이 오른 곳, 또 전셋값이 50% 이상 급등한 아파트도 있습니다.
대부분 인기 학군이 몰려있는 지역.
기존 세입자가 계약 갱신청구권을 이용해 2년 더 살다 보니 전세 물량이 많이 줄어든 반면 수요는 꾸준해 몇 안 되는 전셋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전수진/공인중개사 : "최소 2억 원이라는 금액이 올라버린 상태에서 지금 2년을 그대로 5%만 올려주면 살 수 있는 상황이 되다 보니 그만큼 물건도 줄어들고..."]
올해는 전셋값이 더 오른다는 전망입니다.
부산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만 7천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만 가구 정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세 품귀 현상에다 저금리로 인한 월세 전환도 늘어 인기 지역에 한정됐던 전셋값 상승이 올해는 부산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또 상승세가 주춤한 매매가격과 전셋값 차이가 작아지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 매매가격은 다시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김혜신/솔렉스마케팅 부산지사장 : "찾는 사람은 많은데 공급은 준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가격하락을 기대하고 있지만, 오히려 공급부족이 가격하락을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규제 효과가 이미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도 정부는 부산에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570여 가구 공급 외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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