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내부통제·디지털혁신' 직접 이끈다

황두현 2021. 1. 18. 19: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말 취임 1년을 앞둔 윤종원(사진) 기업은행장이 행장 직속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며 역점 사업인 소비자보호와 디지털혁신을 직접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4일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준법감시인과 IBK경제연구소 산하에 각각 '내부통제총괄부'와 '디지털혁신연구팀'을 신설했다.

또 다른 행장 직속 조직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수장도 교체했다.

이에 세부조직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보호와 디지털전략 설정에 힘을 싣겠다는 윤 행장의 의지가 엿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연구소 산하 연구팀 확대
준법감시인, 영업점·본부 내부통제
사모펀드發 소비자보호 수장 교체
부행장 3인, 행장 직보체계 갖춰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지난해 1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제26대 은행장 취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DB)

이달 말 취임 1년을 앞둔 윤종원(사진) 기업은행장이 행장 직속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며 역점 사업인 소비자보호와 디지털혁신을 직접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가 사업 전반을 익히는 해였다면 올해는 역점 사업을 선정하고 혁신금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4일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준법감시인과 IBK경제연구소 산하에 각각 '내부통제총괄부'와 '디지털혁신연구팀'을 신설했다. 전략기획부 내에 'ESG경영팀'을 구성한 걸 제외하면 신설 부서 3개 중 2개가 은행장 직속 조직에 배치됐다.

윤 행장은 지난해 IBK경제연구소를 부행장급 조직으로 격상한 데 이어 연구팀까지 신설하며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줬다. 이에 따라 연구소 내 팀은 5개에서 6개로 확대됐다. 디지털혁신연구팀은 중기산업연구실 산하에 배치돼 중소기업·산업연구팀과 함께 구성돼 기업은행의 혁신금융 방향과 디지털전략을 살핀다. 디지털그룹 내 디지털기획부와 빅데이터센터가 기획과 실행을 맡는다면 연구팀은 디지털환경 변화와 대응전략 등에 대한 거시적인 그림을 그리는 셈이다.

디지털역량 제고는 고객관리와 영업뿐만 아니라 은행 업무 경쟁력 강화와도 맞닿아 있다. 기업은행은 비대면·재택근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3분기말을 목표로 디지털 근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혁신연구팀이 단순히 영업실적 제고만을 위한 조직이 아닌 셈이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신설된 내부통제총괄부는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일선 영업점과 본부 등에 산재한 내부통제 관련 조직을 총괄하는 동시에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감독한다. 기 운영 중인 준법지원부와 자금세탁방지부, 검사부 등과 함께 준법감시체제를 강화했다.

또 다른 행장 직속 조직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수장도 교체했다. 대규모 고객 피해가 발생한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한 유관부서로 분위기 쇄신과 세부 조직 개편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말 금감원 소비자보호실태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민원 발생이나 소송, 사고 등 계량항목 평가는 양호했지만, 소비자보호 조직, 상품판매과정의 체계 등이 부족하다고 평가됐다.

현재 기업은행은 15명의 부행장급 임원 중 3인(준법감시인·금융소비자그룹·경제연구소)이 행장에게 직보한다. 이에 세부조직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보호와 디지털전략 설정에 힘을 싣겠다는 윤 행장의 의지가 엿보인다. 영업, 자산·리스크관리 등 업무는 정통 은행맨인 김성태 수석부행장(전무이사) 맡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법률적 요소나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한 조직개편"이라며 "본부와 각 영업점에서 운영되던 내부통제 조직의 컨트롤타워를 명확히 하기 위해 총괄 부서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