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중 추돌, 그 옆에선 20중 추돌.. 서해안고속도, 폭설에 쾅쾅쾅

김석모 기자 2021. 1. 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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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3시쯤 충남 당진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나들목 부근에서 차량 3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눈이 내린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차량 35대가 추돌하는 사고 2건이 발생해 8명이 다쳤다.

충남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60㎞ 지점 당진나들목 부근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15대가 잇따라 부딪쳤다. 이날 오전까지 당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고, 오후에도 눈이 내렸다. 이 사고로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어 사고지점에서 3㎞가 량 떨어진 도로에서도 차량 20대가 연속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선 사고로 정체가 이어지자 차량들이 제동하는 과정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는 2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8일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나들목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충남소방본부

이날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차로가 1시간 가량 전면 통제됐다. 고속도로에는 사고 여파로 4㎞ 가량 차량 정체가 이어지면서 혼잡이 빚어졌다.

사고 당시 당진지역은 3.3cm의 눈이 내린 상태였다. 오전에는 새벽부터 내린 눈이 한때 4.8cm까지 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눈이 계속 내린 상황에서 도로가 미끄러워 위험한 상태였다”면서 “사고를 발견하고 차량을 세우려해도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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