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민심잡기'.."사면론, 대통령 뜻 존중"

유철웅 2021. 1. 18. 19: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 지역 방문지를 광주로 잡았습니다.

최근 사면론의 여파로 텃밭인 광주전남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인 가운데 이 대표가 정치적 기반을 찾아 민심을 다잡기 위해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에서의 첫 행보로 양동시장을 방문한 민주당 이낙연 대표!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에서 과거 양동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최대 정치적 기반인 광주에서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표 : "중학교 다닐 때 양동서 하숙을 했어요 (아 그러셨어요)."]

하지만, 곤혹스러운 장면도 나왔습니다.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이 대표는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철회하라'는 침묵시위를 마주쳐야 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면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는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면을 건의하겠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양샙니다.

[이낙연/민주당 대표 :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하고요. 대통령님의 말씀으로 그 문제는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또,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하고 지역 민심을 청취했습니다.

정가에서는 지지율 하락에 직면한 이 대표가 정치적 기반에서부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면론의 역풍을 맞은 데다 야심 차게 제기한 코로나 19 이익공유제도 논란만 가중된 상황!

위기에 직면한 이 대표가 현 상황을 돌파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