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가 끝이 아니네".. 피로감·집중력 저하 많아

김수연 2021. 1. 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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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확진된 후, 경과한 시간에 따라 후유증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임상적 후유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의 중간 결과 현황을 보면, 코로나19로 확진된 후 입원한 성인 환자 총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검진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간 경과에 따라 후유증 증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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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뭐가 있나
3개월째 탈모·숨이 찬 증상 보여
일부 환자 폐기능 저하후 회복 현상도
우울감·외상후 스트레스도 증가 경향

코로나19로 확진된 후, 경과한 시간에 따라 후유증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임상적 후유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의 중간 결과 현황을 보면, 코로나19로 확진된 후 입원한 성인 환자 총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검진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간 경과에 따라 후유증 증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40명에는 경증, 중등증, 중증 환자가 골고루 섞여 있고, 연령대별로도 골고루 분포돼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먼저,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 증상과 운동 시 숨이 찬 증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또한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일부 환자에서는 폐기능이 저하되는 증상도 보였고 시간이 경과되면서 회복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폐 컴퓨터 단층촬영(CT)을 관찰했을 때 3개월 시점에서는 폐 염증이 상당 부분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호전되었으나 일부에서는 폐섬유화도 발견됐다. 폐섬유화는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폐 기능 저하를 보이는 경향은 60세 이상의 고령 및 중증이었던 환자에게서 높은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신체적인 후유증뿐만이 아니라,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우울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주로 관찰됐다. 특히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울감은 감소된 대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관련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앞으로 코로나19에 결렸다 회복된 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의 증상, 지속 기간, 여러 가지 다각적 분석 및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상세히 설명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임상적인 증상이나 여러 가지 기능검사 뿐만 아니라 정신과적인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며 "나아가서는 진단검사의학 이외에 영상의학검사 등을 통한 기능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이 코로나19 완치자 57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응답자 965명 중 91.1%인 879명이 1개 이상의 후유증을 앓았다고 답했다. 후유증 증 가장 많은 유형은 26.2%를 차지한 피로감이었고, 집중력 저하(24.6%)가 그 뒤를 이었다.

정부는 외국 상황까지도 모니터링하면서 후유증에 대한 연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외국의 경우, 중국이나 미국, 영국 등 코로나19 완치자가 우리나라보다 상당히 많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후유증과 관련한 여러 가지 조사가 진행된 상황이다. 중국의 경우, 회복된 환자 중 4분의 3 이상, 76%가 한 가지 이상의 임상증세를 지속적으로 호소했다. 근육 약화, 수면장애 등의 증세가 많이 나타난 것으로 관찰됐다. 미국의 경우에도 기저질환 환자에서의 사망률 증가 보고가 있었고, 코로나19가 회복되는 환자에서 일부 계속되는 증상이 보고됐다는 설명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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