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실형 선고에 삼성그룹株 시총 28조 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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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 그룹주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우선주를 포함해 23개 종목 평균 3.48%가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28조 원이 감소했다.
그룹 시총 감소에는 삼성전자(17조9000억 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삼성SDI(2조1320억 원), 삼성물산(1조962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조590억 원)등 기업들에서도 1조 원 이상씩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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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3.41% 내려, 시총 18조 원 하락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 그룹주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우선주를 포함해 23개 종목 평균 3.48%가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28조 원이 감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000원(-3.41%) 내린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525조3000억 원 수준이었던 시가총액은 507조4000억 원까지 내려앉았다. 약 18조 원이 증발한 셈이다. 기업 오너경영자의 경영공백 사태로 인해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시장이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3343만 주)보다 늘어난 4249만 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98만 주를 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만 주와 56만 주를 순매수했다.
우선주를 제외하고 삼성 그룹주 중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삼성물산이었다.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6.84% 내렸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회사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7.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밖에도 이날 그룹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SDI(-4.21%), 삼성바이오로직스(-1.99%), 삼성생명(-4.96%)이 각각 하락했다. 또한 삼성화재(-2.42%), 삼성증권(-2.29%), 삼성카드(-1.53%), 삼성전기(-1.99%), 삼성중공업(-2.74%)이 모두 내렸다. 호텔신라는 장중 상승하다가 장 막판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전 거래일보다 1.41% 하락해 마감했다.
이날 그룹주의 전체적인 주가급락에 의해 지난 15일 종가기준 803조5000억 원이었던 그룹 시가총액은 775조6000억 원이 돼 약 28조 원이 줄어들었다.
그룹 시총 감소에는 삼성전자(17조9000억 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삼성SDI(2조1320억 원), 삼성물산(1조962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조590억 원)등 기업들에서도 1조 원 이상씩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날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있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선고가 나온 뒤 이 부회장은 법정 구속됐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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