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전세대출 금리 0.1%P 높인다
신한은행이 19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금리가 낮아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9일부터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신한전세대출 우대금리를 0.1%포인트 낮춘다. 우대금리를 낮추면 실수요자의 대출금리는 그만큼 높아진다. 신한은행은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이 보증하는 신한전세대출도 금리를 각각 0.1%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 대비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낮아 실수요자 쏠림 현상이 가속화됐다"며 "가계대출 속도 조절을 위해 일부 상품 금리를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지정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쏠편한직장인S'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1억5000만~2억원에서 1억~1억5000만원으로 낮춘다. 신한은행과 협약을 맺은 대기업·중견기업 직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연말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일괄적으로 기존 2억5000만~3억원에서 2억원으로 5000만~1억원 낮췄다. 고소득·고신용자가 빚을 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걸 막으려는 금융당국 방침을 따른 것이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주요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과 영상회의를 하고 연초 가계부채 현황을 점검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분위기가 강해진 것을 우려했다. 그리고 은행들이 이번에 제출한 가계대출 성장률 관리 목표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신용대출 증가율 등을 관리해주도록 당부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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