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올해 수출 70억달러 역대 최고 전망..'제2의 반도체'로 육성

은진 2021. 1. 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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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차전지 산업이 올해 수출 70억달러를 넘겨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빅3' 신산업의 한 축인 미래차 핵심부품으로서 2차전지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2차전지 생산은 31조 원, 수출은 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32.0%, 5.7% 늘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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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차전지 산업 생산·수출·내수 전망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8일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이차전지 생산기업 '미섬시스텍'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내 2차전지 산업이 올해 수출 70억달러를 넘겨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빅3' 신산업의 한 축인 미래차 핵심부품으로서 2차전지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차전지 산업은 생산 23조3000억 원, 수출 7조2000억 원, 내수 5조30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해 생산은 20.0%, 수출은 2.9%, 내수는 11.6%씩 늘었다. 특히 수출은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세계 전기차(EV)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2차전지 전체 생산 규모 23조3000억원 중 리튬이온배터리가 20조6000억원을 차지한다. 리튬이온배터리 수출은 2019년 1조10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3000억 원으로 10.6% 늘었다. 내수 역시 국내 전기차 생산 증가(33.8%)에 따라 수요가 함께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이차전지 생산업체의 시장 점유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11월 기준 3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친 규모는 34%로, 2019년 16%의 배가 넘는다.

2차전지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방산업 시장이 커지면서 이차전지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올해 업종별 매출액 전망치는 이차전지가 114로 반도체(113)보다 높았다. BSI 수치는 0~200의 범위에서 산출되는데, '변화 없음'을 100으로 기준 삼았을 때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개선, 0에 가까울수록 악화를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해 '이차전지 개발·실증·상용화 로드맵'을 공개하고 2025년까지 이차전지 매출을 5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나라 이차전지 매출은 17조원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2차전지 생산은 31조 원, 수출은 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32.0%, 5.7% 늘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규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현대 E-GMP) 및 신모델 출시 효과로 19.8% 증가한 6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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